아내의 빈자리1 감동글 - 아내의 빈 자리 [아내의 빈 자리] 아내가 어이없는 사고로 내 곁을 떠난 지 4년, 밥도 할 줄 모르는 남편과 아이를 두고 떠난 아내의 심정이 오죽했을까마는 난 나대로 아이에게 엄마 몫까지 해주지 못하는 것이 늘 가슴 아팠다. 언젠가 출장을 떠나기 위해 이른 새벽 아이에게 아침밥도 챙겨주지 못한 채 서둘러 집을 나선 적이 있었다. 전날 먹다 남은 밥이 조금은 남아 있었기에 계란찜만 얼른 데워 놓고 잠이 덜 깬 아이에게 대충 설명을 한 뒤 출장지로 내려갔다. 전화로 아이의 아침을 챙기느라 제대로 일도 못했다. 그날 저녁 집에 돌아온 나는 아이와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피곤한 몸에 저녁밥 걱정은 뒤로한 채 방으로 들어와 양복을 벗어 던지고 침대 위에 몸을 던졌다. 그 순간 “푹!” 소리를 내며 빨간 양념국물과 라면가락이 침.. 2007. 11. 21. 이전 1 다음